주식이라는 게 사실 간단하면서도 어렵습니다. 가격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지금 주가가 비싸고 쌌는지 알 수 있을까요? 현재 주식의 가치를 반영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근본이 되는 것이 바로 기업의 재무제표입니다. 각각의 증권가와 거래소, 사이트별로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지표가 다르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ROE, 시가총액, PER, BPS, PBR'은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지표입니다. 오늘은 주식거래의 기초가 되는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제표 보는법
위 재무제표는 이아이디의 재무제표입니다. 처음 주식을 접하는 분들에게 생소한 용어가 많지만 사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용어들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ROE, 시가총액, PER, BPS, PBR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업이익
영업이익이란 영업활동을 하며 발생한 순수한 이익을 말합니다. 만일 매출액이 10억 인 회사가 매출원가로 3억 원을 지출하였고 판매관리비로 2억 원을 지출하였다면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은 총 5억 원이 됩니다.
-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
만일 특정 기업에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거나 매우 낮을 경우 전망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분기별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면 기업가치가 증가한다고 일반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제약계열이거나 개발 계열에서는 보통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아 이 지표 하나만으로 기업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겠습니다.
당기순이익
위에서 살펴본 영업이익은 해당 기업이 제품을 만들어 얼마나 이익을 남겼는가를 살펴보는 지표라면 당기순이익은 해당 기업이 얼마나 경영을 잘하며 매출을 많이 남기는 기업인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당기순이익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경상이익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요, 경상이익의 계산식은
- 경상이익 = 영업이익 + 영업 외 이익 - 영업 외 비용
이렇게 계산된 경상이익에 특별이익을 더하고 특별손실 기타 세금 비용을 제외하게 되면 비로소 당기순이익이 나오게 됩니다. 계산을 여러 번에 걸쳐 하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만, 사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에 호재로 보통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만일 기업이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하였으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경우와 영업이익은 증가하였으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경우 어떤 곳에서 증가와 감소가 발생하였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30퍼센트가량 감소하였으나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살펴보았을 때 세금 비용이 감소해 결국 당기순이익은 10퍼센트 증가하였다면 세금 탈세를 의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독자분들의 이해를 위해 가정한 상황입니다.
ROE
ROE란 Retun Of Equlity의 약자로 기업의 수익성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ROE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빚을 제외한 순수 자기 자본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자기 자본이란 결국 주식을 구매한 주주들의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ROE = 당기순이익/자기 자본 X 100
계산식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자기 자본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좋은 지표입니다. 만일 자기 자본이 100억 인 기업에서 당기순이익 10억을 내고 있다면 ROE는 10%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ROE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부채를 제외한 자기 자본으로 경영과 영업, 매출을 통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익을 내는지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
오늘 살펴볼 지표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지표가 바로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의 계산식은 1주의 가격을 발행 주식수로 곱한 총액을 나타냅니다.
- 시가총액 = 1주 가격 X 발행 주식수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시가총액에 대해 들어봤을 텐데요, 시가총액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해당 기업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잘 모르는 분들은 한 주당 가격이 몇십만 원인 주식인 기업이 규모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한주의 가격이 기업 규모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주식 가격에 발행 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이 기업의 규모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PER
PER이란 1주당 가격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이야기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PER이 10 이상이면 고평가 상태로 매도를 나타내며 10 이하일 경우 저평가 주식으로 매수를 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PER 20이 넘는 기업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기업은 PER 10 이상 이하 이론에 따르면 당장 매도를 해야 하는 주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PER은 과거의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나타낸 지표이기 때문에 현재의 고평가가 미래에는 저평가로 보일 수 있습니다. 즉 미래가 유망한 기업일수록 PER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PER 4 기업의 경우 당장 매수해야 하는 기업일까요? 만일 해당 기업에 당기순이익이 매년 낮아지고 있으며 주가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고 기업 경영진은 회사 주식을 시장에 던지는 등 다양한 악재가 있는 경우 PER 역시 곤두박질 칠 수 있습니다.
BPS
BPS란 Book value Per Share의 약자로 주당순자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만일 기업이 망한다면 첫 번째로 기업의 부채를 상환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부채를 상환하고 난 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1주당 얼마의 금액이 돌아가는지는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BPS = (기업 자산 - 부채) / 총발행주식수
이러한 BPS가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기업의 부채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주주들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방어막이 되기도 합니다. 만일 1주당 1만 원의 주식을 구매하였으나 BPS가 5000원인 기업이 있다면 해당 기업의 부채비율은 50%가 넘어가기 때문에 긍정적인 지표로 볼 순 없는 것처럼 말이죠.
PBR
대망의 마지막 PBR입니다. PBS는 주가에서 주당순자산(BPS)을 나눈 값을 이야기합니다.
-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간단하게 생각해봅시다. 만일 PBR이 1보다 작을 경우 주가보다 주당순자산이 더욱더 큰것이기 때문에 내일당장 회사가 망하더라도 현재 주가보다 더 큰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더라도 PBR이 1보다 작을경우 해당 기업은 저평가 기업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반대로 PBR이 1보다 클 경우 회사가 망하게 될 시 주주들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단 링크에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니 둘러보고 가세요!
먼길까지 따라오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식 그거 그냥 도박 아니야? 넣어놓고 오르면 버는 거고 떨어지면 잃는 거잖아?".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확률 싸움에서 단 1퍼센트의 승률을 높이는 싸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0번의 매매를 해서 51번 수익을 거둔다면 결국 이러한 수익은 복리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엄청난 부를 안겨주게 될 겁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유명 트레이더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 지표와 다양한 패턴, 기업분석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매하지만 6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수익을 거두는 트레이더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00만 원의 시드머니를 가지고 1퍼센트 수익을 1년 내내 낼 경우 총수익률은 100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주식을 하는 여러분은 복리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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